석회암 지대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유형의 지형을 총칭하여 카르스트(karst) 라 하며,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석회암이 탄산가스를 포함한 빗물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발달한다. 대표적인 지형으로는 테라로사, 돌리네, 우발라, 석회동굴 등이 있다.
우리 나라는 고생대 조선계 지층의 석회암이 널리 분포하여 비교적 카르스트 지형의 발달이 양호한 편이며, 강원도의 삼척, 대화, 충북 단양 등지에 나타난다.
석회암 용식지형(溶蝕地形) → CaCO3+CO2+H2O = Ca(HCO3)2대부분의 석회암은 온난 다습한 환경에서 고생대(5.7억년~2.3억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Karst는 슬로베니아어인 Krs를 독일어로 음역한 것이다. 아드리아 해안의 석회암 지대의 명칭이기도 하다.
카르스트 지형은 凹(돌리네, 우발라, 폴리예), 凸(라피에=카렌), 동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doline : 슬로베니아어의 dolina에서 기원하며, 영어의 valley에 해당한다. 미국의 경우 sinkhole(落水穴)로 불린다. 19C부터 사용되었다. 깊이와 직경은 1:35를 넘지 않는다. 평면 형태는 클수록 복잡하다. 용식 돌리네와 함몰 돌리네로 나눈다. 배수가 양호하여 밭(고추, 마늘)으로 사용됨. terra(soil) rossa(rose)토는 대체로 토양이 비옥한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돌리네의 깊이는 수m, 길이는 수 십m가 많다. ⇒ 충북 단양에서는 못밭(池田), 관서에서는 덕, 강원도 대화에서는 구단, 삼척에서는 움밭(溝田)이라 부른다.
2. uvala :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로 지하수로 위에 발달하는 와지로 돌리네가 확장, 합쳐진 것을 말함. 일반적으로 배수구(排水口, ponor)가 발견된다. 대략 타원형이며, 1㎞ 크기가 많다.
* ponor : 세르비아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