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화전동에는 한반도의 남부를 적시는 세 강,
즉 한강, 낙동강, 오십천을 가르는 삼수령(920m)이 있다.
바로 이곳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이 어느 바다로 흘러 들어갈지가 정해진다.
삼수령을 기준으로 빗방울이 동쪽으로 떨어지면 오십천을 통해 동해로,
남쪽으로 떨어지면 낙동강을 통해 남해로,
서쪽으로 떨어지면 한강을 통해 황해로 흘러간다.
이곳에 세워진 높이 15m의 빗물의 운명 이라는 조형탑은 이렇게 세 갈래로 갈라지는 물길의 운명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