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는 해운대구 송정동(松亭洞)의 지명은 이곳의 세거 씨족인 광주 노씨(盧氏)의 선조가 완만한 백사장이 내려다보이고 해송림이 울창한 언덕에 정자(亭子)를 지은데서 연유한다고 한다. 지금의 송정해수욕장 일원은 원래 가래포(加來浦)라 불렀는데, 이는 갈대밭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풀이하고 있다. 가래는 갈대를 가리키는 사투리이고, 이전에는 송정천과 바다가 맞닿는 곳에는 넓은 갈대밭이 형성되어 있었다. 한편, 송정에는 일본정(一本亭) 이라는 노송이 마을의 상징처럼 서있었는데 6.25이후 병사들의 사격연습으로 고사해 버렸다. 송정이란 지명도 이 노송에서 연유되었다는 설도 있다. 일설에 의하면, 임진왜란 전까지 송정을 가라(加羅)라고 했는데, 임란 때 일본군이 파병 당시 군사들에게 '조선에 가거던 "松"자를 주의해라'고 하여 "송"자가 붙은 마을에는 접근하지 않으므로 재화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지명을 가라에서 송정으로 바꾸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송정은 조선초기부터 기장현의 관할이었으나 1800년경부터 잠시 동래부에 속하기도 하였다. 1880년 기장현의 전부와 양산군의 일부가 동래군으로 편입되자 송정일대는 동래군 기장면 송정리가 되었다. 1963년 부산시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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