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니(Giulio Aleni, 1582~1649)는 마테오리치가 북경에서 타계한 1610년에 중국에서 전도를 하기 위해서 마카오에 도착한 예수교 선교사였다. 그는 마테오 리치의 선교방식에 따라 1623년에 세계 지리서인 직방외기를 저술하였다. 직방외기는 직방사가 관할하는 중국 본토와 조공국을 제외한 지역의 정치・경제․문화를 포함하는 지리서이며, 권수에 만국지도를 싣고, 아시아, 유럽, 리비아(아프리카), 아메리카의 지도를 첫머리에 실었고, 권말에 북여지도와 남여지도 즉 북반구도와 남반구도를 실었다.
마테오리치는 대형 지도를 만들고 그 지도의 여백을 이용하여 선교 활동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실었으나, 알레니는 지도와 책의 기능을 모두 할 수 있는 지리서의 형식을 택하였다. 책 첫머리에 4면 크기의 만국전도는 별도로 확대하여 목판본으로 간행한 것과 필사본으로 만든 대형 지도도 전해지고 있다. 알레니의 만국전도도 마테오리치의 곤여만국전도와 같이 중앙 경선을 태평양 중앙에 두고 있으며 양극을 점이 아니고 선으로 표시하는 타원형 도법을 사용하고 있다. 유럽의 세계지도는 대부분이 대서양을 지도의 중앙에 두고 있으므로 아시아는 지도의 동쪽 끝에 왜곡된 모습을 하게 된다. 마테오리치와 알레니의 지도는 반대로 태평양을 중앙에 둔 지도임으로 아시아의 대부분이 지도의 중심부에 위치하게 되고, 모양이 바르게 나타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동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널리 사용되는 태평양 중심의 세계지도의 전통은 마테오리치와 알레니의 지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사료된다.
국조보감에 의하면 알레니의 직방외기와 만국전도는 인조 9년(1631)에 정두원과 이영후에 의해서 천문 역산 지리 등의 한역 서학서와 홍이표・천리경・자명종과 같이 우리나라에 도입 되었다.
마테오리치는 대형 지도를 만들고 그 지도의 여백을 이용하여 선교 활동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실었으나, 알레니는 지도와 책의 기능을 모두 할 수 있는 지리서의 형식을 택하였다. 책 첫머리에 4면 크기의 만국전도는 별도로 확대하여 목판본으로 간행한 것과 필사본으로 만든 대형 지도도 전해지고 있다. 알레니의 만국전도도 마테오리치의 곤여만국전도와 같이 중앙 경선을 태평양 중앙에 두고 있으며 양극을 점이 아니고 선으로 표시하는 타원형 도법을 사용하고 있다. 유럽의 세계지도는 대부분이 대서양을 지도의 중앙에 두고 있으므로 아시아는 지도의 동쪽 끝에 왜곡된 모습을 하게 된다. 마테오리치와 알레니의 지도는 반대로 태평양을 중앙에 둔 지도임으로 아시아의 대부분이 지도의 중심부에 위치하게 되고, 모양이 바르게 나타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동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널리 사용되는 태평양 중심의 세계지도의 전통은 마테오리치와 알레니의 지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사료된다.
국조보감에 의하면 알레니의 직방외기와 만국전도는 인조 9년(1631)에 정두원과 이영후에 의해서 천문 역산 지리 등의 한역 서학서와 홍이표・천리경・자명종과 같이 우리나라에 도입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