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자마자 '이것'.. 고혈압·암 발생률 높인다!

by 지리임닷컴 posted Oct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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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피우는 담배는 몸에 더 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흡연에 중독된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곤 한다. 하지만 아침 담배는 몸에 더 해로워 주의가 필요하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팀이 흡연자 211명을 대상으로 아침 기상 후 첫 담배 피우는 시간과 혈압 상승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침 첫 흡연 시간이 기상 30분 이내인 그룹에서 고혈압 발생 위험이 4.43배 더 높았다. 아침 흡연자에게 고혈압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잠에서 깨어난 직후에는 혈관이 좁아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혈관을 쪼그라들게 하는 담배까지 피우면 가뜩이나 좁아진 혈관이 더 좁아져 혈압이 쉽게 높아진다. 또 아침에는 독성물질이 체내로 잘 흡수된다. 다른 시간에 피우는 것보다 니코틴 등이 체내에 빨리 깊게 흡수돼 혈압상승, 맥박증가, 동맥경화 등이 잘 나타난다.

아침 흡연은 두경부암 위험도 크게 높인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의대 연구팀이 ‘미국암학회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이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나 더 높았다. 얼굴, 코, 목, 입안 등에 생기는 암인 두경부암은 흡연이 가장 강력한 원인이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 95% 이상, 구강암 환자 약 72%가 흡연자다. 흡연자가 구강암에 걸릴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2배 이상 높고, 흡연자 중 약 60%가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다. 따라서 아침 흡연이 습관화된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후두내시경검사, 구강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담배는 완전히 끊는 것이 최선이지만 어렵다면 아침 첫 담배 시간을 최대한 늦추는 게 중요하다. 일어나서 담배 생각이 나지 않도록 가벼운 산책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게 좋고, 어렵다면 바로 아침 식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아침 흡연자들은 이미 니코틴 의존도가 강한 편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금연 상담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헬스조선, 2022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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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옥 (Jongox Lim)


-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학과 학사. [지리교육학전공]

-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학과 석사. [지리교육학전공]

- 부산대학교 대학원 사회교육학과 교육학박사. [지리교육학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