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는 처음에는 사라, 사로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증왕 때 신라로 굳어졌다. 여기서 신라는 <덕업일신 방라사방>에서 <신>자와 <라>자를 따온 것이다.

한편 이때까지 임금은 신라의 고유어인 <마립간>이라고 불렀지만, 지증왕 때 이르러 중국의 한자를 사용해 <왕>이라고 바꾸었다. 마립간(여기서 마립은 산마루의 마루라는 뜻)은 신라 내의 각 지역의 책임자였던 <간>가운데 제일 높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신라에서만 사용하던 말이었다.

이에 반해 왕은 당시 선진국인 중국에서 임금을 가리키던 이름으로, 왕권의 힘을 나타내는 말이었다. 이처럼 나라 이름과 임금 이름을 바꾼 것은 단순한 명칭의 변화 차원이 아닌 신라가 발전하고 왕권이 강화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라의 왕호 변천사>
1대 박혁거세            - 거서간 - 부족 국가의 장
2대 남해                - 차차웅 - 무당.제사장
3대 유리~16대 흘해      - 이사금 - 연장자
17대 내물~21대 소지     - 마립간 - 대수장
22대 지증왕             - 왕(중국식 왕호)
23대 법흥왕~28대 진덕왕 - 왕(불교식 왕명)
29대 무열왕 이후        - 왕(중국식 시호제)

                                             -교원출판 "한국의 역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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