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시대 중에서도 특히 한랭하여 빙하가 현저하게 발달된 시대이다. 비교적 따뜻했던 간빙기와 구별된다.
현재보다 최소 5도 이상 기온이 낮고, 상당히 많은 육지의 물은 얼어 하천에 의해 물질의 운반능력이 상실된 상태였다. 상류부에서는 물리적 풍화가 활발하여 암석이 갈라지고 깨져서 쌓이는데, 하천의 활동이 감소하여 상류부에서는 퇴적활동이 증가하였다. 하류는 강물에 비하여 염분이 들어 있어 냉각이 적었다. 심해는 얼지 않았으므로 침식이 이루어졌고, 이때 U자곡이나 웅덩이가 생겨났다. 이 계곡들이 후빙기에 해수나 강물이 들어와 피오르드나 석호가 되었다. 기온이 낮아 농경이 불가능하였고, 먹을거리를 찾아 사람들은 유랑해야 했다. 일정한 거처(집)가 없었으며, 가족개념도 없었다. 끊임없이 이동해야 했던 구석기인들은 동굴 등에 살면서, 벽화나 그들이 먹었던 짐승뼈, 불을 사용한 흔적들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