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로 높새란 북동을 뜻하는데, 북쪽을 (높(高)) , 동쪽을 (새(沙))라고 하였고, 그쪽에서 불어오는 북동풍을 높새바람이라고 하였다.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태백산맥을 넘어 영서, 경기지방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북동풍을 높새 바람이라 한다.
이 바람은 한랭다습한 오호츠크 해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북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을 때 푄 현상을 일으켜 나타나는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영서지방과 경기지방에 가뭄(한발,한해)의 피해를 준다.
높새바람이 부는 시기는 벼농사에 중요한 때이라서 초목을 말려 죽이는 이 바람을 영서지방 농민들은 (녹새풍(綠塞風)) 또는 (살곡풍(殺穀風))이라고도 하였다.
한국에서는 옛날에 바람의 명칭을 방위로써 불러왔던 것이 많은데, 샛바람(동풍), 가수알바람, 하늬바람(서풍), 마파람(남풍) 등과 같이 높새도 단순히 북동풍 의미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