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활은 농경의 시작으로 인하여 급격한 변화를 시작한다. 즉 신석기혁명이라 불리는 변화의 시작은 그 이전의 1차적인 자연자원만을 이용 할 줄 알았던 인간들이 동물을 사양하고 야생식물을 재배함으로써, 기아로부터의 해방과 규칙적인 생산을 통해 생활의 안정은 얻게 된 것이다.그렿다면 이렇게 인간 생활의 큰 변화를 가져온 농경의 시작은 과연 어느 지역에서 발생하였는가? 이 질문에 대한 여러 학자의 학설이 있다. 주로 농경문화 내지 기원지에 관한 학설은 일원설이 있고, 이에 반대되는 학설이 있다.① 소련의 Vavilov는 주요 농작물의 원산지를 sub-region까지 합쳐서 10개지역으로 묶고 있고, 이를 계승한 영국의 Darlington은 구대륙에 관한 한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유역으로 일원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결점은 문화요소를 복합으로 취급하지 않은 점이다.생태학이나 지리학적 관점을 중요시한 ② Sauer의 견해는 동남아시아 일원설을 주장하고 있고 ③ Werth 역시 생태학 내지 문화복합의 개념을 중요시하여 일원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미국의 인류학자 ④ Murdock은 4대 기원지를 각각의 농작물, 인종 등과 연결시켜 이들의 전파, 변이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농업문화에 관한 학설이 농업지리학에서 중요한 이유는 오늘의 농업지역의 정체를 확인함에 있어서 훌륭한 기초를 제공하여 주기 때문이다.
① N. J. Vavilov 학설
재배식물의 유형변이가 가장 심한 지역, 즉 유전인자가 가장 많이 축적되어 있는 지역은 그 식물이 가장 장기간 계승, 존속된 곳으로 간주할 수 있음- 원산지
N. J. Vavilov의 재배식물의 독립적 8대 원산지
- 중국의 중부 및 서부산지를 포함한 인근저지
- 앗샘 및 미얀마를 포함하는 인디아
- 서부인디아, 아프가니스탄, 우즈백, 타직. 서부천산 등 중앙아시아
- 이란 및 트랜스카프카즈, 투르크맨을 포함하는 소아시아 및 근동지방
- 지중해 연안
- 에티오피아
- 남부 멕시코 및 중앙 아메리카
- 페루 및 볼리비아 등 남미 고산지역
N. J. Vavilov 의 학설은 주로 영국의 학자들에(Darlington) 의해 농경문화의 일원설로 발전 구세계의 비옥한 삼각지는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유역을 뜻하고 이곳에서 소백, 대맥, 완두콩의 재배가 시작되어 페르시아 → 중앙아시아 → 중국 → 동남아시아 → 폴리네시아 등지로 파급되면서 새로운 작물 생성.
② Werth의 문화복합에 의한 농경기원과 전파
인류 최초의 농경문화 발생지를 동남아시아 열대지방으로 간주
Werth는 농업의 성격을 단지 농구나 작물의 종류로만 규정하지 않고, 물질문화의 복합체로 파악하여 농업문화의 본질을 학크농경문화와 쟁기농경문화로의 이원적 발달을 주장
학크농경문화와 쟁기농경문화 각각에 서로 일치하는 문화형태의 내용이 있고 이들 내용이 가장 많이 결합되어 있는 곳이 곧 문화의 발상지이다.
학크농경문화의 발상지를 인도 및 동남아시아로 보고, 쟁기농경문화의 발상지는 북서부 인도 및 중앙아시아로 봄 → 양대 문화의 분포가 중복되어 나타난 곳에 각각의 발상지가 존재한다.
③ Sauer의 농경기원설
순치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 갖추어야 할 조건
- 식량이 풍부한 곳으로 실험적인 방법을 시도해 볼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는곳.
- 재배. 사육의 기원지는 매우 다종, 다양한 동식물이 있는 지역
- 농업의 기원은 구릉 및 산지지역에서 이루어짐.
- 농업은 삼림지에서 시작
- 농업지의 조상은 삼림거주자라 할 수 있는 도끼의 사용자임.
- 가축의 순치는 작물보다 늦게 나타난다.
- 농업의 창시자는 무엇보다도 정주민이었음.
- 야생동물이 유사시에 피난처, 식량 구하러 인간 거주지에 접근등 →가축은 애완적, 종교적, 경제적 의미
- 동남아시아의 삼림지역이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여 순치가 발생
- 농경의 주체 : 여성,
- 농경이 기후적으로 부적합한 건조기후 지역에서는 인구압이 높아지면서 곡물농업을 포기하고 가축에만 의존하는 유목으로 전환
- 재배작물 : 격리재배 및 전파에 유리한 영양번식 작물
- 과정 : 관찰 → 유용성 인식 → 격리재배 → 재배성공 → 전파
④ Murdock의 4대 독립기원지설
농업문화의 4대 독립기원지로 다음과 같이 주장
- 서아프리카의 니제르강 상류에서 니그로이드계 인종이 개발한 잡곡농업문화 (사바나 농경 문화)
- 근동지방에 있어서 코카소이드계 인종이 개발한 맥류농업문화(지중해농경문화)
- 동남아시아(열대)에 있어서 몽고로이드계 인종이 개발한 구근류 농업문화 (근재 농경문화)
- 신대륙에 있어서 옥수수 중심의 농업문화(신대륙 농경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