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부터 7년간 전국의 초중고생 자살자가 한해 평균 10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자살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모두 764명의 초중고생이 자살했으며 이중 고등학생이 전체의 68.3%인 522명이었고 중학생 218명(28.5%), 초등학생 24명(3.2%)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 사유로는 부모의 실직.부도.궁핍 등 가정의 경제 문제가 20.8%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의 이혼이나 가출 등 기타 가족문제 19.2%, 염세비관 18.5%, 이성관계 7.1%, 성적불량 6.7%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최근 급증하는 이혼 등 가족문제가 청소년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가족관계가 무너지는 경우 상당수 아이들이 자살 충동을 받게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가정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상담 등 기능이 실질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헤럴드 생생뉴스, 9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