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평탄면을 흐르는 하천은 홍수 시 다량의 토사와 물이 일시적으로 이동하면서 측방 침식에 의해 물길(하도)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하도(강줄기)의 일부가 고립된 호수로 남게 되는 구하도(old river channel)의 일부를 우각호라고 한다. 우각호란 그 모양이 소뿔 모양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붙여졌다. 우각호는 논에 물을 대는 수원지의 역할을 하다가 궁극적으로는 메워져 사라지게 된다. 그 결과 우각호 즉 구하도는 논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다. 아직은 우각호로 남아있는 서울 잠실의 석촌 호수는 대표적인 우각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