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에서 비스듬히 친 케이블로 거더를 매단 다리로 경간(徑間) 150∼400m 정도 범위의 도로교에 흔히 쓰이며, 경제적이고 미관에도 뛰어난 설계가 가능하다. 경간이 너무 길면 현수교와 같이 내풍안정성(耐風安定性)이 문제가 된다. 경간이 짧은 보도교에도 조형적(造形的)인 효과를 얻기 위해 채용되는 일이 있다. 한국에는 올림픽대교와 1984년 10월 18일 준공된 진도대교·돌산대교가 있다.장쑤성의 양쯔강을 가로지르는 쑤퉁 대교가 2009년 완공을 앞두고 건설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다리 위를 잇는 상판 작업이 완료됐다. 이 다리는 주상판 길이가 1088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사장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