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매표소를 통해서 오르기 시작했다.
의상능선을 따라 1시간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물론 다람쥐 등산객들에겐 불과 1시간밖에 안 걸리는 거리다.
용출봉을 지나면서 이 바위는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옆모습이지만 갈수록 정면 모습이 보인다.
용출봉과 용혈봉의 중간지점에서 서남방향으로 가장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북한산성을 쌓기 위해 채석을 한 듯한 큰 바위 위에 있다.
바위 몇 개로 이루어졌다. 머리모양의 둥그런 바위에 마치 눈사람의 눈코입을 사람이 일부러 만든 것처럼 바위옷이 적당히 자라고 있는 형상이다. 더구나 왼쪽 귀때기가 북한산의 매서운 바람에 추운 듯 움츠리고 있는 모습이 가관이다. 그래도 표정만은 앙증맞다. 눈이 쌓이면 눈코입의 윤곽이 사라진다. 한낮에는 역광이므로 아침시간이나 일몰 전에 보면 입체감을 더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사진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찾아야 발견할 수 있다.
촬영장소 : 북한산국립공원 의상능선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
http://www.kn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