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수학여행 힘들게 다녀와서 수고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금요일날 김진수선생님과 통화를 했었습니다. 통일전망대 갔다가 온다고 하면서 자다가 전화를 받더군요.

동해바닷길에 소나무(방풍림) 생각을 하면서 저를 떠 올리셨군요.
소나무의 방향이 육지쪽으로 향하여 있는것은 해풍(바람)때문이란걸 기억하셨군요.
또한 바닷물과 모래가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기에 나무(방호벽 역활)를 심는다는것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2학년 지리수업은 박은영이 하는가요?

네..아마 그럴꺼에여...
그 좀 젊은 여자쌤...ㅋㅋ
선생님을.. 약간 멀리 하는듯...ㅋ

사실이었군요.
박은영은 작년에 처음으로 지리수업을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부산여대(지금의 신라대) 지리과 졸업인데, 가야고에서 사회문화를 가르치더라고요. 연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작년에 제가 2학년 이과(수능하고는 상관없는 학생들)학생들을 맡겼습니다.
몇 년 수업을 해보고 경험을 한 후 다른 학년을 맡아도 되니까요. 물론 김정수선생과 한성민선생도 같은 생각이었지요.
참고로 저는 수업을 작게 가르쳐주지도 않았고, 여러분을 언제나 1학년이 아니라 3학년이라 생각하고 쉽게 수업을 한다고 했었습니다. 이과로 진학하는 학생들과의 문제로 걱정을 했고, 항상 수업시간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교직18년 중, 15년을 고3학년만 지도했고, 지리모의고사 성적과 등수도 가야고 교사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박은영이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가야고 처음 왔을 때부터 저에게 부럽다면서 본받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였습니다. 물론 한성민선생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저가 자습 한번 한 적이 없지 않습니까! 될 수 있으면 많은 상식을 수업과 관련하여 웃으면서 쉽게 설명하고, 고 3학년이 되면 이런 식으로 문제가 나온다고 또한 홈페이지를 이용한 모의고사 출제문제 위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고1이지만 고 3학년처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7차 교육과정의 10학년(고1) 사회는 박은영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었는지 잘 모릅니다. 한번도 가르쳐 본적도 없고 책을 접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지리(2,3학년에 배우는)와 사회(1학년에 배우는)는 내용체계에서 많은 차이가 있답니다. 공식적으로는 고1에서 배우는 사회는 수능에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내용으로 들어가면 모두가 연관이 되어 있겠지만요.
건국중학교로 온 저에게, 그것도 수업시간에 제자들에게 말하는 것은 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지리를 고2학년 전반을 가르치면서 얼마나 잘 가르친다고 교육계 선배를......
교직에 그것도 학생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학교든 집이든 학생을 가르칠 자격과 책임이 따르는 행동을 하여야 한다고 저는 늘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먼저 교사인 나부터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